2007년 6월 24일 일요일

순이가 재미있어했다.


지금까지 순이는 내가 집을 비운동안 언제나 혼자 지냈었다. 이제 집안에 사람엄마가 나타난 후에 자주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며 놀기 시작했다. 다시 어린이 고양이로 돌아간 듯 사소한 것에 궁금해하고 귀여운 동작을 여러번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 둘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곁에 다가와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서 마치 대화를 들으며 맞장구도 쳐줄 것처럼 하고 있었다.
나는 순이를 꼭 끌어안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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