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1일 토요일

봄 왔다.


봄 왔다.

이번엔 진짜다.

지금 내리는건 봄비일거야.

고양이들, 오래 참았다.

봄볕 잔뜩 쬐고 늘어지게 자려무나. 자고 일어나면 저녁 노을도 예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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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30일 금요일

더치 커피

http://www.soulsight.com/blog/2012-03-26/bottled-cold-brew-coffee/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주인공 카렌은 커피농장을 경영하며 남편이 멋대로 참전한 사이에 데니스에게 사랑에 빠진다. 커피농장은 경영이 어려워지다가 화재로 결국 망하고 구속되기 싫어하던 데니스는 사고로 죽고, 카렌은 아프리카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거기가 케냐였다.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 뭐 그곳 말고도 다른 아프리카 북쪽 국가들의 지도를 보면 국경이 직선으로 그어져있다.
유럽의 나라들이 했던 짓이다.
아프리카의 문제는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고 누구 보다도 미국이 오랜 세월 연대 책임을 져도 모자랄 것인데, 세상의 일은 당연히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커피를 유럽으로 대량 수입하기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이다. Coffee 라는 말이 영국에 들어온 것이1582년 Dutch Koffee 를 통해서라고 되어있다. 터키의 말로는 kahve, 아랍의 말로는 qahwa 였는데, qahwa는 qahhwat ai-bun이라는 말에서 잘려 나왔다. 이것은 wine of the bean이라는 의미이다.
옛 에디오피아의 카파왕국 the Kingdom of Kaffa 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에 커피가 소개된 것도 17세기 네덜란드 상인들에 의해서였다.
‘더치 커피’라는 말은 영어에서 쓰이지 않았다.
‘핸드 드립’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처럼 아마도 일본식 영어 조어일거라고 생각된다.
실제로는 핸드 드립이라고 하지 않고 manual brewing, brewed manually 라는 표현을 쓴다. 더치 커피도 영어에 없다. 그런 커피는 cold water brewed coffee, cold brew coffee라고 말한다.

더치 커피의 유래가 네덜란드 상인들이 항해 중에 만들어 먹던 커피 추출법이었다더라 하는 이야기, 꽤 알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허구인 것 같다. 그것에 관련된 역사적 문헌도 없다. 네덜란드가 식민지배를 했던 자바에서는 그런 방법으로 커피를 내려 먹었다고 하니 아마도 그것이 유래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더치 페이’라는 말도 원래의 영어 표현은 Dutch treat 가 맞다.
Dutch는 본래 독일인을 칭하는 말이었는데 (Deutsch) 네덜란드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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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8일 수요일

녹음 장면


넓고 천장이 높은 곳에서 녹음을 했더니 멀리서 찍어준 사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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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이번에도 상훈씨의 오래된 구형 전자오르간 소리가 좋았다.
거의 즉흥연주였던 우리들의 기록이 과연 어떻게 결과물로 나올지 이번엔 진짜 모르겠다.
아무쪼록 듣기 좋은 음악으로 되어지길.

베이스 녹음에는 D.I.도 함께 사용했지만, 아마도 대부분 AKG 콘덴서 마이크와 SHURE 다이나믹 마이크로 수음된 소리 위주로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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