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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4일 목요일

심야에 녹음.

밴드 녹음, 베이스 녹음

밤중에 서교동에서 녹음을 했다.
여러 번 해볼 필요 없었다. 소리를 조정하고 연습삼아 한 두 번 맞춰 본 다음, 그 직후의 연주를 그대로 녹음했다. 거의 한 번에 끝난 셈이다.
기분 좋게 녹음을 마쳤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 곧장 고속도로를 달려 녹음실에 가느라 무엇을 먹지 못하였다. 녹음을 마치고 남아서 근처에 문을 연 식당에서 만두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음식이 쉽게 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큰 컵으로 사서, 그것을 마셨다.

하루가 길었다. 많이 고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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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음악


아침에 병원에 다녀와서 세 시가 다 되어 첫 끼를 먹었다.
일찍 일어났더니 잠이 모자라 두어 시간 낮잠을 잤다.

저녁에 학교 학생들의 정기공연, 졸업공연이 있었다. 서교동까지 가는 길에 자동차가 빼곡했다. 오랜만에 찾아간 동네엔 울긋불긋 낯선 간판들이 가득했다.
학생들의 연주를 주의 깊게 보았다. 나는 지난 주 작은 공연을 제대로 잘 하지 못했던 것이 아직 마음에 남아있다. 자신들이 공들여 준비한 음악들을 한 곡 씩 연주하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강한 자의식이 보였다. 대부분은 과잉된 기분으로 보였지만, 그 사이에 시선을 멈출만한 미래의 연주자들도 있었다.



공연장에서 십여분 걸어서 오늘 약속되어 있던 녹음실에 도착했다. 스무 살 많으신 음악선배 형님은 벌써 도착하셔서 녹음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얼마 전 그 분의 노래 두 곡을 녹음했다. 오늘 녹음을 끝으로 이제 후반 작업만 남았고 아마도 새해 초에 음원이 나올 것 같다.

깊은 밤 동네에 돌아오니 입김이 보였다.
이제 겨울은 시작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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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가을, 녹음.


아침 일찍 가평에 지어진 녹음실에 친구들과 함께 모였다.
공기 좋은 옛 가평역 자리에 예쁘고 훌륭하게 설계된 레코딩 스튜디오가 지어져 있었다.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내가 좋아하는 아길라 앰프가 준비되어 있었다. 앰프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다. 녹음실에 머물러 있는 동안 기분 좋게 연주했다.


오전에 한 곡, 오후에 한 곡을 합주 녹음으로 진행했다.
두 개의 악기를 모두 가져가긴 했는데, 처음부터 플렛리스로만 녹음하고 싶었다. 두 곡 모두 플렛리스 프레시젼으로 녹음할 수 있었다.

열흘 가까이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했던 까닭에 오늘 아침에도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을 깨었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졸음이 쏟아져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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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2일 월요일

녹음.


'어떤' 행사에 쓰일 음악을 녹음하기 위해 오전에 멤버들과 함께 모였다.
녹음은 빠르게 끝났다.
연주를 마친 윤기형님이 먼저 자리를 떠나고, 나는 민열이가 기타 더빙을 할 때에 거기에 묻어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더 녹음을 해놓았다. 너무 빨리 끝이나서 약간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밤을 꼬박 새운 탓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만 졸기도 했다.
집에 도착하여 낮잠을 자고 다시 저녁에 깨어버렸다.
수면패턴이 뒤죽박죽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달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중간에 깨어나지 않고 충분히 잠 자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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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녹음 후에.



녹음을 마친 후에 한 장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