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블루스 공연.


친구들과 춘천에서 블루스 공연을 했다.
건축가 김수근의 붉은벽돌 건물이 있는 곳, 그동안 여러 사람들과 여러번 찾아와 공연을 했던 장소였다. 그 이전에는 이곳에서 마주보이는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 앞 군부대에서 군복무를 했었다.

공연을 마련한 분들이 준비를 잘해주신 덕분에 연주하는 것이 모두 편했다. 바깥에는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뒷풀이 장소는 신발을 벗고 다리를 접어 앉아야 하는 곳이었는데 그것때문에 조금 나아졌던 허리통증이 재발하고 말았다. 친구들에게 조용히 인사를 하고 그곳을 빠져나와 안개가 지독한 고속도로를 달려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