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6일 수요일

밴드 합주, 레슨.


겨우 합주와 레슨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다 보냈다.

알람을 맞춰두었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커피를 내려 마셨다. 아내가 갈아서 만들어준 토마토와 아몬드 등을 빵과 함께 먹었다.
그리고 아직 정오가 되지도 않았는데 꽉 막혀있던 도로가 생각난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아내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핥고 부둥켜 안으려 하며 좋아하고 있던 개 한 마리도 기억이 난다. 아내의 얼굴은 개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고, 그 개의 주인은 삐쳐버렸었다.

합주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달려와 고양이 순이를 돌보았다.
40분 동안 마루바닥에서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 레슨을 하고 돌아왔다.
내일은 다시 정오에 블루스팀의 합주가 있고, 오늘처럼 저녁에 레슨이 있다.

하루에 겨우 두 개의 일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다 써버리고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