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월요일

대학로 공연.

공연 직전 까지 추리고 덜어내어 스물 다섯 곡 정도가 되었다.

음악에 맞추어 악기를 바꿔 썼다. 두 시간 분량의 공연 중 베이스를 다섯 번 교환하느라 머리 속이 바빴다.



세 개의 악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에덴 앰프에는 펜더 재즈와 물론 5현을 페달보드를 거쳐 연결했다.
암펙 앰프에는 플렛리스 펜더 프레시젼을 던롭 페이저만 통과시켜 플러그를 꽂았다.

내가 악기를 바꾸고 조율을 고치는 것이 공연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타이머를 켜두고 악기 별로 가장 빠르게 바꿔 멜 수 있는 효율적인 동작을 연습했다. 작은 일이지만 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언제나 문제가 생긴다.



네 명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공연을 잘 마쳤다. 연속 공연을 마친 후 하루를 잘 쉬었다.

깊이 오래 자보는 일이 적다 보니, 조금 많이 쉬어버린 날에는 숙제 하는 것을 잊은 학생 처럼 어딘가 마음이 불편하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프레디 허바드가 지나고 캐논볼 애덜리의 음악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