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일 화요일

남이섬에서.



토요일 하루를 습기와 햇볕 속에서 보내고, 거의 두어 달 만에 공연. 무대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표정 덕분에 연주하는 동안에는 피곤한 줄 몰랐다.

그리고 다음 날은 낮 시간 내내 잠을 잘 수 있었다. 온몸의 혈액이 수평으로 고일 것 처럼 반듯하게 누워, 오래 자보았네.


이른 아침 (나... 나에게는...) 첫 일정은 그래서, 오랜만에 말끔한 정신상태로 시작. 곧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아침 내음이 방금 내린 커피냄새와 섞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