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1일 수요일

소수자들에게 응원을.

얼마 전 어떤 잡지의 인터뷰를 하던 날의 한 장면.
약속 없이 각자 입고 갔던 옷의 색상 때문에 또 한번 소수자가 되었다.

소수자가 되었더니 카메라맨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따라 나 혼자 이쪽에 섰다가 저쪽으로 가서 앉기를 반복했어야 했다. 역시 빨강도 파랑도 아니었던 사람에게는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더라.

그러다가 역시 색감이 잘 맞지 않는다며 핀잔도 듣고, 어처구니 없이 원래 땀이 많으냐는 이상한 질문도 받았다. 습하고 더웠는데...

물론 이 이야기는 농담으로 적어본 것이긴 하지만,

게이들을 위해 기도를 해야한다는 글을 보고 이 날의 일이 떠올랐다.
그거, 완전 무식한거란다.
아마도 영원히 배우지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