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0일 금요일

배우는 것.

"사람은 무릇 배울 수 있을 뿐, 가르칠 수는 없고, 만일 가르침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일 뿐이다." 라는 말을 나는 늘 인용한다.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릴적에 한자 옆에 한글로 번역되었던 장자를 읽었지만 그런 구절이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어디에 있는 말이거나 간에, 그것은 옳은 명제라고 믿는다.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 학생들에게도 이 구절을 옮기면서,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으면 평생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혼자 남게 되었을때 나는 내가 뻔뻔하게 느껴졌다.
나야말로 배움이 모자란 주제인데 번지르르, 말은 잘도 늘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