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7일 화요일

고양이와 아침을.


새벽부터 아침까지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
원하는 것도 없고 무엇을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내 곁에서 언제나 졸고 있다.
십년이 넘도록 매일 내 곁에 다가와 함께 있는 고양이.
졸립거나 심심해도 곁에 와주고 있다. 나는 그것을 고마와한다.

고양이가 깔고 누운 책을 꺼내어 보지 못하다가, 내가 아침에 문을 연 빵집에 다녀왔더니 순이는 창가에 앉아 바람을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