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조용한 곳.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에 무슨 다급한 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뛰어나왔다.
그리고 일몰시간을 확인하며 달렸다.
물병도 지갑도 챙겨오지 않아 기차역 앞에 앉아 헉헉거리 목 말라했다.
작은 소대급 자전거 부대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더니 여러대의 자전거가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도망치듯 다시 달려와버렸다. 나는 조용한 곳을 찾아 나왔던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