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일 화요일

헤이리 공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살짝 비켜가준 덕분에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일기예보는 늘 살짝 비켜가주고 있다.

처음 가본 헤이리에서의 야외공연이었다.
가족모임처럼 놀러가면 좋겠다는 발상으로 오랜만에 아내도 함께 갔었다.
상훈씨네 가족이과 미국에서 우연히 날짜 맞춰 귀국하신 둘째형님도 뵈었다.
공연시간 한 시간 전에 전화연락이 되었던 동생네 식구들이 놀라운 속도로 도착, 연주 도중에 조카들과 가족들의 얼굴도 보게 되었다.

'다음 번엔 놀러오자~'라는 리더분의 말씀에 모두들 좋다고 대답은 했지만, 모두 일에 쫒기는 사람들... 그다지 가능성 없는줄은 알고 있다.

소풍이 될 줄 알았던 하루였는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공연날이었다.
모처럼 함께 왔던 아내는 카페의 터줏대감 고양이와 삽살개랑 시간을 다 보냈던 일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