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8일 월요일

문 열고 들어가 눕기.



방 귀퉁이에 나이 많은 장이 한 개 있는데, 아무리 문고리를 걸어 두어도 누군가의 손에 의해 열리곤 한다. 분명히 닫아 놓았는데 문이 열려있는 것이 보이면 어김없이 용의자와 공범, 혹은 배후조종자들이 그 안에 들어가 잠들어있다. 곱게 개어놓았던 장 속의 내 옷은 고양이의 털로 범벅이 되어버린지 오래가 되었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잠들어버린 고양이들... 사이좋게 누워서 쿨쿨 소리내며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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