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다 커버린 고양이.


지금도 내 곁의 책꽂이 위에서 나를 물끄러미 보다가, 졸다가, 장난하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어린 고양이.
이 집안에서야 어린 고양이일뿐, 징그럽게도 다 커버렸다.
몸집만 커져버린채로 아직도 장난꾸러기 어린 고양이.
몽고반점처럼 어릴적에만 이마 위에 남아있게 된다는 검은 줄은 이제 다 없어졌다.
저 쬐그만 녀석이, 집안의 다른 두 어른 고양이들 사이에서 양쪽의 비위를 맞추기도 하고 함께 놀아주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집안의 두 인간들 사이를 오가면서도 열심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으니, 알고보면 가장 바쁜 고양이일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식욕과 식사량의 이유는 역시 그렇게 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더 많이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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