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침실


잠결에 조금씩 침대가 좁아지는 것을 느꼈다.
사람의 곁에 다가와 친근하게 구는 것이 귀엽다.
꼬마 고양이 꼼은 뻔뻔한데다 맷집 마저 좋다. 사람의 발에 몇 번 채이고 맞아도 잠을 깨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갈 줄을 모른다.
나는 똑바로 누워서 잠들었다가 깨어날 때엔 기묘하게 구부러진채로 일어나게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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