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언론.

기자회견장에 배우들이 지각을 했다며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기사를 보았다.
질문도 할 줄 모르고 알려야 할 이야기들은 쓰지도 못하면서 실핏줄이 어쩌고 하는 신세인 주제에 연예인에게만큼은 준엄하기도 하다.
좋겠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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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아내와 자전거.


일요일이어서 사람과 자전거와 소음으로 자전거 길이 붐볐다.
그곳들을 지나 인적 드문 신원역 앞에 도착했다.




곧 이어 아내도 도착했다. 한 무리의 학생들도 나타났다.
조용했던 신원역 앞이 다시 왁자지껄 소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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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3일 일요일

고양이의 의지.

자리를 비켜줄 마음이 조금도 없다고 하는 것을 잘 알겠다. 셔츠는 죄다 구겨 놓았다.

사진은 각각 다른 날, 다른 밤의 모습이다.
저 정도의 의지의 표현이라면 내가 의자를 포기해주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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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달관한 순이.


인생을 달관한 고양이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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