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9일 토요일

일찍 일어난 고양이.


일찍 일어난 고양이 순이가 벽에 기대고 앉아 있었다.





팥빙수로 첫 끼를.

오늘의 첫 끼니는 양수역에서 혼자 팥빙수를 먹는 것으로 되었다.
그런데 아내와 함께 왔을 때 보다 양이 적었다.





아무도 없는 길.

오전에 모든 서류작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우편물을 보내고 두어 시간을 달렸다.
잠깐 쉴 때에 허기가졌다. 생각해보니 오늘 아직 아무 것도 안먹었다.
사람 없는 곳을 찾아와버려서 주변에는 식당이 없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길이 정다왔다.
더 오래 머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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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8일 금요일

다 집어치우고,

그들이 누설한 비문…이었던 남북회담 전문을 읽었다. 또박 또박 읽어보느라 한 시간 걸렸다. 허울 좋은 이름만 남은 민주주의. 언제나 모리배와 기회주의자들에게 유린이나 되어 온 이런 체제.
다 집어치우고 독재나 하고 욕 먹었다면 덜 억울했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