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노란 꽃

 

바람 불고 추운 날인데 해바라기는 아직도 서서 가을걷이가 다 끝난 논을 굽어보고 있었다. 그 아래에는 노란 들국화가 한가득 피어있었다. 나는 (또) 밤을 새우고 엄마를 모시고 시골집에 도착했다. 뒷산 자작나무 가지 사이로 드나드는 서늘한 바람이 내는 소리는 햇빛에 흩어지고 있었다.

꿀벌 여러 마리가 꽃 위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몸을 굽히고 앉아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일어섰더니 이마에 땀이 맺혔다. 이제 주말에 공연을 하고 나면 곧 십일 월이 된다. 정말 얼마나 빠르게 세월이 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