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금천구청역 앞에서

 

토요일 오후에 금천구청역 앞까지 두 시간 걸려 도착했다. 운전하는 동안 해가 졌다. 차량통제를 하고 있는 구청 앞 삼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 년 전 그곳 안양천 야외무대에서 공연했던 일이 기억 났다. 그날에도 토요일 오후에 도로가 극심하게 막혔었다. 그때엔 그날밤 집에 돌아와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를 보았었다. 이번엔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에 LAFC와 뉴욕의 경기를 보게 됐다. 판데믹이 지나간 것이 네 해나 되었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무대 위에 Ampeg Venture V12 앰프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앰프는 처음 써보았다. 거기에 Aguilar 프리앰프 하나만 연결하여 연주했다. 연주를 시작했을 때 패시브 악기를 가져가면서 프리앰프를 챙기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무대 위엔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고 있었다. 연주를 마치고 한 시간 운전하여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