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안산, 달맞이 극장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다.

여기에는 7년 전에 왔던 적이 있었다. 그 땐 객석이 천 육백석이었던 해돋이 극장이었다. 이번에는 칠백여석 규모인 달맞이 극장에서 연주했다. 오늘은 날씨 때문이었는지 평소보다 더 졸음이 쏟아져서 혼이 났다. 리허설을 마치고 비어있는 대기실을 찾아내어 잠깐 누워있어야 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정신을 차리느라 고생했다. 리허설을 할 때에 앰프의 음량이 점점 줄고 있어서 원인을 알아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알고 보니 내 페달들을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이 접촉불량이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케이블과 악기의 잭 등에 접점부활제를 뿌려 잘 닦아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펜더 엘리트 모델은 패시브 모드로만 사용했다. 앰프는 암펙 SVT- 4 Pro 였다. 그 앰프가 나에게 익숙했기 때문에 연주하기에 편했다.

집에 돌아왔을 땐 그대로 누워 잘 생각이었는데 그만 축구중계가 생각나고 말았다. 졸음을 참으며 전반전의 끝 부분과 후반전을 보고 나서, 깊이 잠들었다가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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