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8일 목요일

플렛리스 베이스.




몇 년 전 사용하던 플렛리스 베이스를 처분한 뒤에, 소리 좋은 플렛리스를 가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62년 프레시젼 베이스의 플렛을 제거하기로 맘 먹었다.
그리고 그 길로 평소 잘 알던 공방에 가져다가 덜컥 맡겨버렸다.
작업을 맡아주신 분의 정성 덕분에 마음에 쏙 드는 플렛리스 베이스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원했던대로 플렛이 있었던 자리는 거의 보이지 않도록 되었고, 질좋은 에폭시를 여섯 번 거듭 발라서 완성되었다. 표면의 기포는 전혀 없고, 바라던 것보다 더 멋있는 상태로 돌아왔다.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플렛이 있었던 흔적이 보인다.
에폭시 도료가 올려졌지만 네크의 느낌은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나는 밤 새 악기를 만지며 좋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