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일 금요일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다.

오후에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거울을 보고는 흠칫 놀랐다. 눈 밑에 검은 그림자가 문신이라도 한 것 처럼 진하게 드리워져있었다. 좀비가 되어 하루를 보내고 이제 무사히 집에 돌아왔더니, 창 밖으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허기는 참겠지만 위통을 견디지 못하여, 운전하다가 멈춰서 음식을 사 먹었다.
기운 없이 움직이다가 그만 테이블 위의 간장통을 쓰러뜨려 다 쏟아지게 하고 말았다. 점원 분에게 사과를 드렸더니 넉넉하게 웃어주며 다른 자리를 권해줬다... 너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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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이 말썽이다.

내일의 일을 준비하던 중 맥북이 저절로 두 번이나 꺼져버렸다. 
무엇을 의심해야하는지 생각해내거나 유닉스 모드로 들어가서 복구를 해보거나 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그냥 넋을 놓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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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목요일

밤을 새웠다.



애플 키노트를 보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새벽시간이 다 지났다. 
아이팟 시리즈는 그냥 한 개 씩 다 사두고 싶어졌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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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일 수요일

위통

급체로 여겨지는 위통 때문에 저녁 시간을 누워서 보내버렸다. 
나는 내 속의 장기들에게 너무 못할 짓을 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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