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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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친구들과 합주.
블루스 공연을 며칠 앞두고 합주실에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던 어린 시절이었다면 더 자주 만나서 많이 연습했을텐데, 바쁠 것도 없으면서 시간은 맹렬히 달려가기만 한다.
이 합주실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고양이.
늘 저 자리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하거나 주차에 서툰 자동차를 조롱하거나 하는 모양이다. 방해가 될까봐 멀찍이 앉아서 사진에 담았다.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합주실에서.
약속된 방송과 공연을 위해 몇 달 만에 밴드의 합주연습을 했다.
캐비넷에 의자를 붙여 놓고 앉아서 한 음씩 꾹꾹 눌러 연습했다.
오래 하고 많이 했던 곡들은 낯익은 동네의 골목을 닮았다. 어쩌다 한 번은 새삼 새로운 듯 대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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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5일 토요일
개와 고양이.
시골에 다녀오느라 아침 일찍 고속도로를 달렸다.
다양한 일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참아내느라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시골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 한 마리가 성큼 성큼 다가와 아내와 나에게 인사를 해줬다.
집 주변을 쏘다니며 멋대로 뛰는 고양이와 반대로 쇠줄에 묶여 심심한 오후를 보내던 개도 반가와해줬다.
긴 하루 동안 유일한 휴식이었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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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일 목요일
인형 만드는 것 구경하기.
나와 함께 사는 사람 한 명은 인형을 만드느라 하루 종일 바쁘다.
다음 달에 다시 전시회를 앞두고 있어서 밀린 방학숙제를 하듯 늦은 밤 까지 조용히 바쁘다.
그래서 함께 사는 고양이들은 각자 요일을 정하여 인형 만드는 사람 곁에 앉아 잔심부름을 하고 있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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