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6일 목요일

정약용 유적지... 앞 고양이들


 밴드 일정이 없는 몇 주 동안에 궁금했던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정약용 생가, 유적지에 가보았다. 오래 전 자전거를 탈 때에 그 앞을 지나다녀 보긴 했지만 들어가보진 않았었다. 그가 부인 홍씨와 합장되어 있는 여유당 뒤 언덕에도 올라가보았다.

유적지를 둘러보고 맞은편 실학박물관에도 가보았다. 계절이 바뀌면 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실학박물관 앞에 살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기둥 옆에 길게 드러누워 자고 있던 고양이는 내가 곁에 서있을 때엔 깨어날 생각도 안 하더니, 아내가 가방에서 고양이 간식을 꺼내자 금세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다가왔다.

마실 것을 사러 근처 커피집에 들렀더니 이번엔 그곳에 사는 고양이들이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며 맞이해줬다. 얘들은 먹을 것을 줄 사람과 주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는 건지. 박물관 앞 고양이와 이 커피집 고양이들에게는 깨끗한 밥그릇, 물그릇이 준비되어 있었다. 큼직한 집도 갖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고양이도 뛰어와 함께 간식을 먹었는데 배부르게 먹고 나서는 느릿느릿 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콧노래도 부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오늘 보았던 즐거운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