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들이 여섯 가지 색의 무지개로 뒤덮이고 있는 것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표현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타인의 사랑 문제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권리는 없다. 동성애가 무슨 이념이거나 사상인가.
미국 연방대법원이 주 정부가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한 것에 대한 축하와 공감의 표현을 하고 있는 것, 이라고 해야 맞다.
더디고 힘들지만 세상은 변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는 한편, 그러나 언제든지 역사는 역행하거나 퇴행하기도 쉽다는 생각이 드는 남한 시민의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