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일 월요일

양수역.



날씨가 좋았다.
아내와 자전거를 타고 양수역에 다녀왔다.
사진은 어디에서든 가장 편한 자세를 유지하는 어떤 여자.


자전거를 점검하고 아내와 함께 서로 말도 없이 약수역까지 달렸다.
음식점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은 시각.
망향 비빔국수라는 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었다.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국수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했던 아내에게는 별로였을지도. 아내는 만두를 한 개 남겨서 식당에 들어올 때에 보았던 어린 고양이에게 가져다 줬다. 아직 어린 새끼고양이였는데 불쌍하게도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그 동네 인심이 박한 것일까.


다시 집에 돌아오는데에는 늘 시간이 단축된다. 오히려 언덕길 경로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집에 돌아와 잠깐 잠을 잤다. 큰 볼륨으로 해둔 알람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일하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