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9일 일요일

울산 태화강변.

하루 전에는 울산의 태화강 앞에 다시 다녀왔다.
지난번엔 습기가 가득한 한여름이었어서 무더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는개비가 종일 뿌려지고 있었고 해가 저문 후엔 춥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면서 긴 팔 옷을 현관 앞에 두고 안가지고 나와버렸던 덕분에 나는 살짝 떨고 있었다.
한대수 씨의 리허설이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내 엄마가 좋아하시는 가수 한경애 씨도 대기실 천막에서 뵈었다. 함께 도시락을 먹었는데, 그렇다고 '제 어머니가 좋아하셔요'와 같은 말은 절대 꺼낼 수 없었다. 식사를 하시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았다.

울산은 좋은 날씨를 만난 날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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