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스튜디오에서


나는 늘 불평하고 있어서 그곳에 종사하는 분들이 싫어할 것 같다.
그러나 방송이라는 것은 이런 것으로 나는 생각하고 있다.
치밀한 준비 대신에 효율성 극대화, 작가정신 대신에 제품양산 정신으로 일하는 분들이 사이좋게 출퇴근하는 곳. 그러나 결국 효율성도 없고 적절한 제품을 생산하는데에도 벅차하는 곳. 그리고 절대로 제대로 일하지는 않는 회사.
그런 그들의 자긍심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바지춤에 매단 사원출입증인걸까, 구내식당 식권인걸까.

뭐 그건 그거고... 어떤 종류라고 해도 스튜디오라는 공간은 기분좋은 곳이다. 그렇게 천장이 높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게 생겨날 가능성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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