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6일 일요일

순이와 함께.


유진과 밤에 대화를 나누며 죄없는 바나나에 낙서를 하고 있는 동안에, 내 고양이 순이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내 곁에서 함께 졸고 있었다.

순이는 왜 불편한데도 자리로 돌아가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걸까. 하루도 어김없이 내 곁에서 졸거나 심심해하다가 내가 잠이 들면 그제서야 곁에서 함께 잠들어왔다.
나는 대화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자주 손을 뻗어 순이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순이는 고로롱 소리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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