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1일 월요일

순이가 좋아했다.


오후에 순이가 혼자 테이블 위에 앉아 있길래 살금 살금 다가가 뒤에서 놀래켰다.
하지만 귀가 밝은 고양이를 깜짝 놀라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순이는 깜짝 놀라는 대신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예쁜 목소리로 말을 해줬다.
그 모습이 많이 귀여워서 끌어안고 집안을 돌아다녔다.
많이 평화로왔던 월요일 오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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