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4일 금요일

대기실에서.


분장실에서 공연진행표를 읽고 있었다.
십 몇 년 전에 나는 이 공연장에서 어느 선배 연주인들의 공연을 돕는 일을 했었다. 
그날 나는 열심히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나르고 무대 뒷일을 하고 악기와 짐을 실어 옮기고 있었다.
그런 추억과 기억이 났었다.

동료 중 한 분이 '이상해,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아요'라고 했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다.
그러고보니 공연전에 마지막으로 긴장을 해보았던 적이 언제였었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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