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 샐러드를 만들어줬다.
그것을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려두었다.
다른 식기를 준비하여 다시 테이블 앞에 왔더니 순이가 샐러드 안에 들어있던 '게살'을 빼먹었다. 어린이 시절 내가 순이에게 마땅히 줄 간식이 없을 때에 '게맛살'을 잘게 뜯어 줬던 적이 있었다. 가끔 순이가 그것을 먹고 싶어할 때가 있었다.
접시에서 게살 사실은 생선묵 을 조금 더 집어 예전처럼 잘게 찢어서 순이에게 줬다.
순이는 그것을 맛있게 먹더니 기분이 좋아져서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