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9일 수요일

밤 거리가 좋았다.


프라하에서의 시차적응은 필요없었다.
일행은 모두 서울에서 늘 아침에 잠들고 밤새 눈뜨고 생활을 하는 분들이었다.
그 쪽에 가서는 그 패턴이 그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드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사실은 정말 피로했다. 깊이 잠들지도 못했고, 열 몇 시간의 비행과 전날의 공연이 끝난 후 몸이 많이 피곤했다.
느릿느릿 혼자 혹은 일행과 걷고 걸었다.
야경은 찬란했다.
부슬비가 그친 프라하의 밤길, 돌멩이가 가득한 도로위에 불빛들이 금화가 떨어지듯 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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