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7일 목요일

기분이 가라앉아버렸다.


남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내 탓을 하며 이렇게 기록해두고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 정말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 연주 자체는 못할 수도 있고 잘할 수도 있다. 공연의 평가, 관객의 반응, 동료들의 격려, 칭찬 등은 콘서트라는 것과는 무관하다.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얼마나 해내었는가는 남이 아는 것이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그것 때문에 정말 마음이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