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둘이 외출이라도 하면 이제는 혼자 집에 남아있게 되어버린 깜이가 늘 안스럽다. 고양이는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나는 늘 고양이에게 마음이 쓰여 새 간식도 사줘보고 사료도 다르게 섞어 내줘보고 있다. 처음 한두 번은 맛있게 먹어보더니 깜이는 이내 새 간식에는 잘 입을 대지 않고 있다. 고양이는 배가 고프면 알아서 먹을테니 너무 과잉보호 하지 말으라고 아내가 핀잔을 주곤 하지만, 나는 신경이 쓰여 곁에 앉아서 고양이의 기분을 살피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