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지는 당뇨병을 다 이겨내고 건강해졌다. 사소한 것들로 자주 병원에는 다니지만 이제 아프지 않고, 기운이 나서 돌아다니며 깜이의 밥을 빼앗아 먹으려 하고 있다.췌장염을 앓았던 고양이 짤이는 비대성 심근병증으로 일 년째 치료 중이다. 지금 심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그것을 치료하다보니 신장 수치가 조금 나빠졌다. 나흘 뒤에 병원에 진료예약이 되어 있다. 그래도 고양이는 아프지 않아하고, 잘 먹고 잘 잔다.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밤까지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느라 정해놓은 시간마다 약과 물을 먹이고 사료를 일일이 만들어 손으로 먹이고 있다. 4년째 계속 중인 아내의 고생 덕분에 열 넷 열 다섯 살 고양이들이 병을 이기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한강 쪽 유리문을 열어놓으니 밤공기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