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토요일

경주, 리허설

비가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야외무대까지 악기를 메고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있었다. 그 뒤로 점잖은 곡선을 그리며 누워있는 큰 무덤이 고요하게 있었다. 능 곁에 함께 있는 느티나무 가지가 젠체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사운드체크를 하고 연주할 준비를 하는데 무대 위가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공연을 하기 전에 비가 그쳐줘서 걱정 없이 연주할 수 있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