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비내리는 날, 경주에.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긴 처마 아래에 고양이가 자고 있었다. 깨우고 싶지 않아 한 발 뒤로 물러나 조심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고양이가 귀를 움직이더니 그만 일어나버리고 말았다.

돌보아 주는 분들이 가져다 준 깨끗한 물과 보송보송한 사료가 담긴 그릇이 곁에 있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공원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와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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