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9일 화요일

김창완밴드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큰 행사를 운영하는 스탭들의 일사불란함과 성실함, 똑 부러지는 일처리가 인상적이었다. 무엇이든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 날씨가 좋지 않다거나 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다. 그동안 착실히 발전하고 있는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은 아마 머지않아 가장 중요한 음악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악기가 비에 흠뻑 젖었다. 이동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미처 잘 말리지 못했다.
오늘은 서울숲에서 야외공연을 한다. 비는 여전히 흩뿌릴텐데 다른 악기를 가져가야 좋을지 기왕에 젖은 악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악기들의 줄을 손질했다. 한 개는 새 줄로 감아 놓았다.

출연자의 이름이 써있는 콘테이너 출입문이 남다르게 보여 담아왔다. 대충 이 날의 그 느낌과 흡사하게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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