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7일 일요일

친구와 연주.

한일 평화 포크 잼버리라는 행사에 구경을 갔었다.
사실은 친구의 연주를 돕기 위해 따라갔던 것이었지만 서너 곡 연주했을 뿐이고 출연하신 다른 분들의 노래를 듣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순서를 마친 후에도 구경을 하고 있었다. 김두수 님, 사토 씨와 가와구치 씨도 만났고 병주의 소개로 김규항 형님과도 인사를 나눴다.
서로 참석하는줄 모르고 현장에서 만나게 되어버린 하세가와 씨와도 함께 연주했다.

알고 보면, 혹은 지나고 보면 사람의 인연들이란 하나도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고 뻔할 수 있다. 훗날 나이 들어서도 추억하며 웃을 수 있는 친구의 모습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쉽게 되어지지 않는다. 사실 친구란 것이 어디 있나... 그저 손익과 감정의 편의에 맞춰 모였다가 흩어질 뿐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날에는 의도하지 않았던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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