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목요일

동네의 친구.

아내와 동네를 걷다가 고양이를 만났다.

얘도 아내의 밥을 먹는 친구.

풀잎에 코를 대고 얼굴을 부비다가 느릿 느릿 다음 산보 장소로.
우리가 걷는 방향으로 속도도 맞춰서.

한가롭고 편안해 보이는 친구를 만나서 사람의 마음도 잠시 편해졌던 오후.

비는 지나가고.


비는 지나가고, 맑은 물에 담그어 둔 포도송이는 예쁘게 보였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불쌍한 스누피.


고양이 이지가 스누피 인형을 데리고 새근거리며 곱게 자던 곳에,


숫놈 고양이가 들어가서 자면 스누피는 거꾸로 처박히는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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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8일 토요일

인천에서 공연.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언제나 비가 퍼붓던 행사여서 비를 맞을 것을 각오했는데 햇빛만 강했던 하루였다. 너무 더워서 몸이 쉽게 지쳤다. 하지만 땀이 마를 사이 없이 일하고 있는 스탭들을 보니 덥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공연을 마치고 안티팬으로 부터 이런 사진도 전송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