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8일 수요일

녹음.

하루 동안의 녹음이었다.
이번엔 녹음한 곡 마다 사용한 악기와 이펙터의 조합 등을 기록해뒀다.
사실... 기록해둔다고 어디에 긴요하게 쓰일 것도 아닐텐데.

 
모든 것이 끝난 직후 내 정신상태와 가장 흡사해보였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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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4일 토요일

녹음 장면.

만 하루 (온전히 스물 네 시간) 동안의 일을 마치고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찍어둔 사진.



하루 동안의 일들을 모두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싶었는데 도저히 그럴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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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친구의 음반.

문학을 사랑하여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글은 그 깊이가 남다르다.
아름답지만 현학적이지 않고, 때로는 강한 문체여도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다.

음악을 사랑하여 많이 듣고 연주해온 뮤지션의 음악도 똑같다.
로다운 30의 새 음반은, 그런 음악가의 그런 음반.

이번 주 금요일에는 로다운 30의 이 새 앨범 발매기념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다.
게스트로 나가는 일인데 가서 짧은 연주를 할 것이다. 그보다는 친구들의 라이브를 관객석에서 구경할 오랜만의 기회라며 기대나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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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정말 힘든 하루였나보다. 물에 젖은 솜처럼 늘어져서 잠들었는데, 나쁜 꿈을 꾸고 벌떡 일어났다.

어떤 시도, 노래도 위로가 되지 않더니 커피 한 잔 내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망설이다가 입에 문 담배 한 개비가 겨우 나를 달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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