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내가 사는 동네에는 우박과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고 했다.
야외공연을 하던 파주의 그 장소에는 빗방울이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소리가 좋았다. 두 시간 동안의 연주가 하나도 피로하지 않았다.
2014년 6월 20일 금요일
배우는 것.
"사람은 무릇 배울 수 있을 뿐, 가르칠 수는 없고, 만일 가르침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일 뿐이다." 라는 말을 나는 늘 인용한다.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릴적에 한자 옆에 한글로 번역되었던 장자를 읽었지만 그런 구절이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어디에 있는 말이거나 간에, 그것은 옳은 명제라고 믿는다.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 학생들에게도 이 구절을 옮기면서,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으면 평생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혼자 남게 되었을때 나는 내가 뻔뻔하게 느껴졌다.
나야말로 배움이 모자란 주제인데 번지르르, 말은 잘도 늘어 놓는다.
장자에 나오는 말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릴적에 한자 옆에 한글로 번역되었던 장자를 읽었지만 그런 구절이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어디에 있는 말이거나 간에, 그것은 옳은 명제라고 믿는다.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 학생들에게도 이 구절을 옮기면서, 스스로를 가르칠 수 있으면 평생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혼자 남게 되었을때 나는 내가 뻔뻔하게 느껴졌다.
나야말로 배움이 모자란 주제인데 번지르르, 말은 잘도 늘어 놓는다.
2014년 6월 17일 화요일
한 학기를 마쳐간다.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여 밤 마다 야금 야금 했던 작업이 끝났다. 이제 내 손을 떠났다.
오늘부터 시작할 또 다른 곡이 기다리고 있고 주중에는 평소에 하지 않던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대학은 종강, 주말에는 공연, 다음 주에는 아마도 평일 중에 낯선 곳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시간이 조금 생겨서 손을 쉴 수 있는 하루를 마련하면, 자전거를 끌고 조용한 길을 따라 반가운 꽃들이 피어있는 곳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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