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공연 끝났다.


리허설하고 있는 동안 아내가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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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아이폰


아이폰을 손에 쥔 것이 몇 주 되었다. 그동안 악기연습은 하지 않고 아이폰 타이핑 속도만 빨라져버렸다. 허비행콕 아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버젼트랙커에서 새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고 투어 중에 호텔 로비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 분들은 굳이 연습을 매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겠지.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합주와 공연들이 예정되어있다.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금세 초보가 되어버리는데 그동안 연습이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구형 도시락 아이팟은 60기가의 음악들을 담은채 자동차 대쉬보드에 매달려 작동해주고 있다. 탈옥시킨 아이팟 터치는 무거운 문서와 파일들을 처리해주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많다보니 멜빵이라도 사서 주렁 주렁 꽂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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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토라진 고양이.


사춘기 정도는 지났을 고양이가 부쩍 심심해하고 토라지기를 잘한다. 집안의 다른 고양이들을 괴롭히고 심술도 부리고 있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녀석들입네 평화롭고 온순한 존재입네 하는 분들이 있던데 그것, 틀렸다. 사람이 잠시 안보이면 소리내어 불러대고 사사건건 참견하고 변덕 심하고 까탈스럽고 힘들게 비위를 맞춰줘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토라진다.
시샘은 뭐 그리 많은지.
아마도 고양이 꼬맹이가 지금 삐쳐있는 이유는 아내가 요즘 막내 고양이를 편애하고있기 때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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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따스한 곳이 필요해


며칠만에 덜 추운 날씨. 어른 고양이가 어슬렁거리며 집안을 산책하며 다녔다.
추워지면 따스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앉는다. 집안의 고양이들에게 아내는 핀잔을 줬다. 거리의 동물들을 생각해보렴, 너희들은 불평하면 안돼.

거리의 고양이들에게도 힘든 겨울이겠지만 거리의 사람들에게도 가혹한 계절이 겨울이다. 벌써 용산에서의 살인사건이 일 년이 다 되어간다. 혹독한 시절을 남보다 더 견뎌내어야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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