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우고 오전에 도착하여 밤까지 촬영, 리허설, 공연을 하느라 힘들었던 하루였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버텼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이렇게 긴 시간 서있지 못할 정도로 허리 통증이 심했었다. 이제는 많이 회복하고 나아진 것 같다. 지난 해에 비하면 아주 많이 나았다.여느때보다 더 소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사운드 체크를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달 영천에서 공연을 하고 나서 이펙트 페달의 조합을 전부 바꾸었었는데, 한 두개는 괜찮았고 나머지는 쓸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았다. 해오던 대로 쓰지 않고 너무 새롭게 해보려고 했던 것이 나빴던 것 같다. 너무 피로하여 소리가 왜곡되어 들렸는지도 모른다. 집에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연말까지 공연은 세 번 남았다. 지난 일 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