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2일 목요일

나이 많은 고양이.


두 다리가 무겁고 등허리가 모두 아팠다.

너무 피곤하여 금세 잠들었던 지난 밤, 기침이 심해져서 눈을 떴더니 두 시 반이었다.

그 때 부터 다섯 시 반 까지 잠을 못 잤다. 밴드 합주곡 목록을 펴두고 연습을 해보았다. 여주대에서 오래 연주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손끝에 통증이 느껴졌다.


고양이 순이가 곁에 다가와 누워 있었다.

지금 몇 주 째 순이는 잘 놀지 않고 자주 눕거나 잠을 자고 있다. 조만간 꼭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양이 순이도 열 두 살이 되었다. 요즘 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 순이는 나이 많은 고양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