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5일 일요일

여름 공연 시작.


여름 공연이 시작되었다.
내일은 얼마 전, 구차한 이유를 들어 추모공연도 불허했던 그곳에서 (정확히는 그 옆) 오래 준비한 투어를 시작한다. 다음 달의 끝자락까지 이어질 공연의 출발이 중요하다. 구경하러 와주는 분들이 재미있어야할텐데.
공연 다음날 부터 이어질 중요한 일정으로 몸과 마음에 쉴 틈이 없다.
올 여름은 계속 달려야하는 시절이다.

지산에서 열리는 음악회의 포스터를 봤다. 예쁜 디자인이었다. 정말 이런 나무가 팔을 벌리고 있는 어느 곳이 있다면 찾아가고싶다. 공연중 무대 위에 시원한 바람이 불면 좋겠다. 여름 내내 이렇게 록음악 공연을 하러 다닌 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시작되면 자라섬에 가서 며칠 놀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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