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점점 더 무거워졌다.


아내가 방을 깔끔하게 정리해준 덕분에, 여행에서 돌아온 뒤로 앰프 앞의 연습하는 자리가 정돈이 되었다. 내 머리로는 방의 구조를 바꾸거나 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내는 그런 일을 쉽게 해내는 것 같다. 다음부터 무거운 가구는 내가 옮길테니 도면을 그려서 보여주면 좋겠다.

몇 년 동안 써왔던 MXR의 컴프레서는 떼어냈다. 그 자리에는 Moollon의 컴프레서를 놓아두기로 했다. 이가 빠진듯 비어버린 자리에 임시로 고양이 순이가 그려진 양철통을 올려두었다. 연주하러 다닐 때 가방이 더 무거워지고 있다.
아직도 필요한 것들이 더 있는데,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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