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8일 수요일

롤링홀에서.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작 발표회의 축하공연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잔뜩 만났다.
무대 뒤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대기실에는 이미 시야가 가려질만큼 담배연기가 가득했다. 너무 많은 동료 연주자들이 모였던 탓이었다.

관객의 숫자는 적었지만 네 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을 끝까지 보아줬던 분들이 있었다.
무대 위의 소리나 관객쪽으로 나가고 있었던 소리나 모두 뭔가 좋지 않았다. 연주하는 내내 그나마 제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새로 나온 음반을 선물로 받았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했던 어제는 장기하의 새 음반과 서울전자음악단의 CD를 내내 들으며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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