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화요일

아침.

아침에, 가끔은 대낮이 다 되어서 잠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나는 하루 종일 밤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해가 뜨면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는 것 같아서 잠드는 시간이 아깝다. 자는 것을 아까와하는 주제에 한 번 누우면 꽤 많이 자버리기도 한다.
이 동네는 여전히 새벽에 부는 바람이 춥다. 밤 새워 피워버린 담배는 강바람을 따라 날아가버렸고 몇 번을 재탕하여 억지로 색깔만 남겨 따라둔 것 같은 커피는 차갑게 식었다. 추위를 느껴 자리에서 일어나면 몸의 여기저기에서 부드득하고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역시 지난 밤 내내 성과물이 없는 일만 하고 있었을때엔 힘이 빠지고 배도 안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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